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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중

선규백 2008. 1. 22. 15:49

Leyte섬으로 출장중 입니다.

Leyte섬은 Philippine의 수도가 있는 Luzon섬의 동남쪽으로 끝자락을 지나서 Samar섬을 지나,Mindanao섬과 인접한 섬 입니다.

동남쪽으로는 태평양을 면하고 있습니다.

항상 습하고,비가 자주 내리고,바람이 많은 지역입니다.

전형적인 필리핀의 섬 모습을 보여주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Leyte섬에서 제일큰 도시가 Tagloban입니다.Samar섬의 끝자락을 마주하여

해협을 따라서 발전한 도시입니다.

이곳으로 출장이 빈번하니 이곳의 호텔,식당들을 잘 알아야됩니다.

특히 필리핀의 지방도시로의 출장은 숙식을 할 수 있는 곳의 사전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곳 Tagloban에 머물 수 있는 호텔중의 하나가 Leyte Park Hotel 입니다.

어제 오전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이곳의 직원들과 진행되는 일을 점검하고,하여야 할 일들을 지시하고,80Km 남쪽에 위치한 광산개발 현장을 돌아 봅니다.

해상광산이라 조그만 방카보트(대나무로 양쪽의 균형을 잡는 배)를 이용해

해상 시추현장을 돌아 봅니다.

태평양을 면하고 있어 항상 파고가 높아 작업이 용이하지 않으니,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Leyte Park Hotel은 해협을 내려다 보고 있는 조용한  호텔 입니다.

앞으로 해협이 보이고 그 너머로 Samar섬의 산봉우리가 손에 다을 듯이 보이는 곳 입니다.

저녁이면 개구리 우는 소리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나 정겨운 소리 입니다.

아침이면 숫닭이 잠을 깨웁니다.

오늘 아침은 유난히 청명하고 해협의 바닷물이 잔잔한 초가을 날씨와 같은

상쾌한 날씨 입니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심호흡을 합니다.

오늘 오전은 직원들에게 할 일을 지시하고 호텔에서 보내기로 마음 먹고,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식당의 테라스에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책한권을 들고 앉았습니다.

간간히 해협을 따라서 오가는 배들이 한가로히 보입니다.

젊어서 이스탄불의 보스포로스 해협의 추억이 떠 오릅니다.

식어가는 커피잔에 따근한 커피를 채워주는 아가씨의 웃음이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오후의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망중한의 좋은 시간 입니다.

멀리서 아침부터 필리핀인들이 흔히 듣는 소란스런 팝송이 거슬리나 오늘 아침은 귓전으로 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