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을 하면서 답답한 것이 현지 글씨를 모른다는 것이다.
문맹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체류 하면서 ARABIC문자를 모르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다.겨우 숫자정도 읽고 생활 하지만 종종 숫자도 실수를
한다.
특히, 아랍권에서 0은 .(컴마)로 표기하고,0은 5를 의미한다.
그러하니 10 이라 표기하면 열다섯을 의미 한다.
필리핀에서의 상황도 마찬가지 이다.
따갈로를 모르니 문맹 이다.
지난달 중국출장을 10(15가 아니라 열흘)여일 다녀 왔다.
길거리 간판을 50-60%는 이해 할 수가 있었으나,약자화 된 한자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공장들을 방문하여 필답으로 내가 알고있는 몇자 안되는 한자 실력
으로 약간의 도움이 되었지만 문맹 이기는 여기서도 마찬가지 이다.
문맹인 이유는 첫째는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고,
아랍권의 언어가,글씨가 어렵다 보니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영어가 통하는데 딱히 배울 것이 뭐냐라는 식핑게거리를
만들어서 이다.
알랑하게 배운 현지언어가 50단어를 넘지 않고,배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필리핀을 교차하여 거주하는 나에게는 또다른 문제가
있다.
몇 단어도 모르는 현지언어의 헷갈림 이다.
자주쓰는 말중에 "똑바로, 앞으로"란 말이 아랍지역에서는 "아라똘",
필리핀에서는 "테라쵸"라 한다.
오늘 아침 운전기사에게 "테라쵸"라고하니 어리둥절 한다.
아!나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구나.
나에게 치마증세가 있다고 하는 아들,아내의 말도 이해가 가는 것이
페소(PESO)와 리얄(RIYAL)를 구분 못하고 사용 한다는 것이다.
마닐라에서 집으로 퇴근하며 집으로 전화를 하면,"어디 세요?" 아내가
묻는다.
"씨틴 로드."라 답한다.
나는 현재 마닐라의 "C-5"에 있다.
"씨틴 로드는 "(16번가)는 내가 사우디에서 출퇴근 하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