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언 부언
습관적으로 출장길에 책 몇권을 가방에 넣고가서 숙소에서 읽는다.
이번 출장 길에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책장에서 뽑아
가방에 넣은 책들 이다
"세상을 보는 지혜"
스페인의 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모국어로 펴낸 것을 "쇼펜 하우어"가
감명을 받아서 직접 독일어로 번역 하였다는 책이다.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세속적인 환멸을 느껴 영적인 길을
모색한 신학자 "헤리슨 부레이크"와 13년간에 서신을 주고받은 편지의 모음집
이다.
"소로우"는 하바드를 졸업하고,여러 직업을 갖었으나,문명을 등지고 호수가에서
손수지은 오두막에서 생활하며,자신을 되돌아보며,명상과 산책으로 문명과
단절된 생활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지혜를 전해준 인물이다.
"작은 기쁨"
이해인의 시집이다.어느 목사님이 나에게 선물한 책이다.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영혼이 내 비치는 좋은 시들로 채워져 있다.
생각이 번잡하고, 힘들 때 읽으며 순수한 마음을 추수리는 책이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수필가,정확히 말하면 평생을 세계를 누비며 사업을 일구어낸,자수성가한 사업가의
수필집이다.
나와 비슷한 생활을 하신 분으로 사업뿐 아니라,생각하는 것이 유사하여 잘 읽었다.
저자에게 CBMC(기독 실업인 모임)를 통하여 직접 받은 책이다.
호텔에서 한가로이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책이라 읽었지만
마음이 허전하고,심란함을 버릴 수가 없다.
내 자신의 수양이 부족 한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주변 상황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인가?
18세기 독일의"리히텐 베르그"는 과학을 공부하고,물리학,수학,천문학,에 조예가
깊었으나 심리학에도 큰 관심을 두었다.
그의 아포리즘(Aphorism 금언,격언,경구) 적 표현은 책을 읽는 동안,짧은 아포리즘이 나를 깨우치기도 한다.
"파리채에 앉아 있는 파리가 제일 안전하다."
사업을 하면서 항상 여유없이 살아가는 나에게는 언제,어디서,어떻게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
그러나,사업의 전면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파리채에 앉아있는 파리의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
"리히텐베르그"의 아포리즘 중에서,요즘 시대에 교훈을 주는 말을 하나더
생각하게 하는 문구가 있다.
조국,우리나라에서 일련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집회를 생각하며,용산의 참사,
소고기 파동으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는 집회를 돌이켜보면,집단 이기주의가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이다.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고 군중의 틈을 걷다보면 누군가의 수염을 태울 수
있다..
집회로 인하여 고통받은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시한번 되새겨 볼 일이다.
무료하게 호텔 숙소에 중언부언하는 글을 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