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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간다는 것
선규백
2009. 12. 16. 12:22
오랫만에 내 Blog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12월 첫주에 서울에 가서 일주일을 머물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도 받고,회사업무도 몇가지 처리하고,
몇몇의 친구도 만나는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일정중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손자와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나이로 6살이니 할아버지로서 귀엽고,어찌 표현하여야
잘 표현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좋습니다.
할아버지를 좋아하고,제일 만만한 상대이기도 합니다.
태권도도 하자고 하고,팔씨름도 하자고 하고,씨름도 하여야 합니다.
할아버지를 온 힘을 다하여 이기려 합니다.
그러하니 얼굴이 붉어지고,숨을 몰아 쉬며 할아버지와 겨루는 것입니다.
손자는 씨름을 하다가 너무 힘들었는지,오줌을 바지에 싸서 내 셔츠를
젓셔 놓기도 합니다.
온 식구가 웃음 바다가 됩니다.그 중에도 며느리는 혹시 다치지는 않는지
조바심을 합니다.
씨름을 하다가 힘이 달리니 "할아버지 잠간."하며 방으로 들어 갑니다.
방문으로 살짝 보니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할아버지 이기게 해주세요"일 것입니다.
차마 내가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내 손자야! 건강하게 자라다오."
"하나님은 너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