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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약속

선규백 2010. 4. 21. 11:40

시 간 약 속

세부 출장중입니다.

필리핀에서 답답한 것 중의 하나가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약속한 시간을 잘 지키는 신용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일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6.25 전쟁 후에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서 수치스럽게도 영어사전에 Korean Time이란 불명예스러운 단어가 생겨났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약속 시간을 잘 지킵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이 잘 연결되니 약속 시간을  잘 지킬 뿐 아니라, 통신수단이  발달하여 휴대폰으로 서로 연락이 잘 되니 조금 늦더라도 양해를 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현지화 되어서 그런지 약속한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곳에 출장을 와서 필리핀 사람과 점심 식사를 하며 함께 중요한 일을 협의 하려고 지난 달에 약속을 하여서 오늘 이른 아침 항공편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30여분을 기다려서 그 사람과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자나 배우지 못한자나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과의 약속은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묵계가 서로 되어 있는 듯합니다.

불쾌한 것은 "Sorry." "Traffic."이란 핑계를 남발하는 태도입니다.  한 마디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을 벗어나려는 무책임한 언사입니다.

우리 회사의 한국 직원들에게 내가 당부하는 것 중에 하나가 "현지화하여야 하지만 Mind만은 현지화 되지말라."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오래 살다보니 많은 부분 이들과 같이 동화되어 가는 것에 내 자신도 종종 놀라기도 하지만 약속한 시간은 꼭 지키려 노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약속들이 많지만 그 약속한 것은 반드시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들이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충성되이 주님을 섬기면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자랑스러운 생명의 면류관을 받기 위하여 날마다 주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야고보서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Blessed is the man who perseveres under trial, because when he has stood the test, he will receive the crown of life that God has promised to those who love him.